미국, 7월 3일 잉글랜드와 준결승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디펜딩 챔피언' 미국 여자축구대표팀이 개최국 프랑스를 꺾고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4강에 진출하며 통산 4번째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했다.
미국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프랑스와 준결승에서 메건 래피노의 멀티 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이번 승리로 미국은 1991년 1회 대회(우승)부터 올해 대회까지 8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역대 최다 우승국(1991년·1999년·2015년)인 미국은 통산 4회 우승과 더불어 2회 연속 우승을 노리게 됐다.
프랑스를 꺾은 미국은 전날 8강전에서 승리한 '종가' 잉글랜드와 한국시간으로 7월 3일 새벽 준결승전을 펼친다.
2006년 A매치에 데뷔해 여자 월드컵에 세 번째(2011년·2015년·2019년) 출전하는 베테랑 공격수 래피노(34)의 발끝이 매섭게 타오른 경기였다.
래피노는 전반 5분 만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골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미국에 선제골을 선물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미국은 후반 20분 결승 골이 터져 나왔고, 주인공은 또다시 래피노였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토빈 히스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땅볼 크로스를 래피노가 반대편에서 쇄도하며 오른발 슛으로 결승 골을 꽂았다.
0-2로 끌려간 프랑스는 후반 36분 웬디 르나르가 헤딩으로 추격 골을 넣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하고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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