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유신고가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유신고는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마산 용마고와 제73회 황금사자기 결승에서 10-4로 승리했다.
유신고는 1회 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뒤 2회 초에 두 점을 내줘 끌려갔다.
그러나 2회 말 1사 2, 3루 기회에서 나온 김진형의 좌전 적시타로 1-2로 추격했다.
3회 말엔 1사 1루에서 이영재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유신고는 4회 초 1사 만루 위기에서 상대 팀 박민준에게 좌전 적시타, 김지훈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해 2-4로 다시 끌려갔다.
그러나 5회 말 1사 2, 3루에서 윤재연의 적시타로 3-4를 만든 뒤 계속된 1사 2, 3루 기회에서 대타 정원영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타점 적시타를 폭발해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유신고는 6회 말 1사 1, 2루에서 4번 타자 오진우, 강현우의 연속 적시타로 7-4로 도망갔다.
9-4로 앞선 7회 말 공격에선 김주원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김주원은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강현우는 3타수 2안타 3득점을 올렸다.
4회에 구원 등판한 소형준은 5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과 수훈상을 싹쓸이했다.
우수투수상은 유신고 허윤동, 감투상은 용마고 투수 김태경이 받았다.
타격상은 타율 0.583을 기록한 광주제일고 박시원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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