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산기지 통해 입국…'마린원'으로 용산 거쳐 청와대行

입력 2019-06-29 19:56   수정 2019-06-29 20:54

트럼프, 오산기지 통해 입국…'마린원'으로 용산 거쳐 청와대行
멜라니아 여사 대신 장녀 이방카 부부 동행…조윤제 주미대사 등 영접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취임 이후 두 번째로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기 '에어포스 원'은 이날 오후 7시 8분 오산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기지 안으로 천천히 굴러 이동하던 '에어포스 원'이 7시 12분 완전히 멈춰서자 트랩(계단)이 접근했다.
수행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비행기 뒷문을 통해 먼저 내렸고,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방카 부부는 활주로에 대기 중이던 미 대통령 전용헬기 '마린 원' 2대 중 1대에 먼저 탑승했다.
트럼프, 한국 도착…내일 문 대통령 회담·김정은 'DMZ만남' 주목 / 연합뉴스 (Yonhapnews)
트럼프 대통령은 7시 17분 비행기 탑승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감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한 트럼프 대통령은 인사의 의미로 오른손을 흔든 뒤 트랩을 내려왔다.

지난 2017년 11월 첫 방한 때 동행했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이번 방한에는 함께 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 혼자였다.
트랩에서 내려온 트럼프 대통령은 영접을 나온 조세영 외교부 1차관, 조윤제 주미대사, 김태진 외교부 북미국장 등과 차례로 악수하며 인사했다.
이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미군 관계자들과도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일부와는 간단한 대화도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시 19분 마린 원에 탑승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를 포함한 '마린 원' 2대는 7시 25분 용산기지를 향해 이륙했다.
'마린 원'은 20여분만인 7시 44분 용산기지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비스트'(The Beast)로 불리는 전용 리무진 '캐딜락 원'을 타고 청와대로 이동, 문재인 대통령과 친교 만찬으로 방한 첫 일정을 시작한다.
yu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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