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무패 우승에 도전하는 프로축구 K리그2 광주FC가 3경기 연속골을 뽑아낸 펠리페를 앞세워 대전 시티즌을 꺾고 개막 17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광주는 2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하나원큐 K리그2 2019 17라운드 원정에서 펠리페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최근 4연승과 함께 개막 17경기 연속 무패(11승6무)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승점 39가 된 광주는 1경기를 덜 치른 2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32)와 승점 차를 7로 늘렸다.
반면 대전은 3연패에 최근 10경기 무승(2무8패)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광주는 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정환이 내준 패스를 펠리페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20m짜리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대전 골대 왼쪽 상단에 볼을 꽂았다.
펠리페의 3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14호 골로 득점 2위 이정협(부산·9골)과의 격차는 4골로 벌어졌다.
대전은 전반 23분 키추의 헤딩 패스를 받은 박인혁이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오버헤드킥을 시도한 게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결정적인 골 기회를 날렸다.
광주는 후반 19분 U-20 월드컵 대표팀에서 활약한 엄원상을 교체로 투입하는 승부수로 추가 골을 노렸다.
엄원상은 과감한 오른쪽 측면 돌파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끝내 공격포인트를 따내지는 못했다.
안산와스타디움에서는 안산 그리너스가 '꼴찌' 서울 이랜드의 자책골 덕분에 1-0 승리를 거뒀다.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기록한 안산은 승점 24를 기록, 1경기를 덜 치른 아산 무궁화(승점 24)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6위에서 4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이랜드는 최근 6연패에 무려 11경기 연속 무승(2무9패)에 머물렀다.
안산은 전반 7분 만에 장혁진이 올린 왼쪽 코너킥이 이랜드 수비수 이병욱의 머리를 맞고 자책골이 되면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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