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G20 성과 극찬 "다자주의·개방형 경제 지지 이끌어내"

입력 2019-06-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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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G20 성과 극찬 "다자주의·개방형 경제 지지 이끌어내"
인민일보 "美, 중미 정상회담 합의 내용 반드시 행동으로 옮겨야"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지난 29일 막을 내린 가운데 중국 주요 매체들이 미중 무역협상 재개와 G20 국가의 다자주의 지지 등 이번 G20 정상회의 성과를 극찬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국내·해외판은 3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G20 연설과 각국 정상과의 양자 회담 내용을 1면에 싣고 사설과 논평도 별도로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중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다자주의, 개방형 세계 경제 지지를 표명하고 세계 경제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면서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가운데 이는 매우 적극적인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중국은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에 중국의 지혜를 통해 공헌하고, 협력과 광범위한 동반자 관계망을 건설할 것을 촉구했다"며 "중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무역협상을 재개하는 데도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또 "미국은 새로운 대중 관세 부과를 하지 않는 데 합의하고, 양국 경제 무역 대표단이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이는 중미 양국과 국제사회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중미 양국은 충돌과 대립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며 "진정한 지혜를 발휘해 합의한 내용을 행동으로 옮기고, 상호 촉진과 공동 발전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와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이날 논평에서 "이번 오사카 G20 정상회의는 국제 여론이 기대하는 최상의 결과를 끌어냈다"고 극찬했다.
매체들은 "중미 양국은 교착 국면을 타개했지만, 여전히 양국 정상의 회담 내용을 실현할 과제가 남아 있다"면서 "양국이 진정성 있게 이견을 극복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샤오룽(王小龍) 중국 G20 특별대사는 정상회의 폐막 후 중국 매체들과의 기자회견에서 "현재 복잡하게 얽힌 국제경제 정세 아래 이번 G20 정상회의는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면서 "이 성과는 국제사회의 다자기구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고, G20을 국제경제 협력의 주요한 장으로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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