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갑시다' 등 한미연합사령부 슬로건 담겨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유엔군 사령관이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문구가 새겨진 골프복 등을 선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인근에 있는 캠프 보니파스를 찾아 대대 장병들을 격려했고,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골프복 상의와 모자를 선물하며 답례했다.
검은색 골프복에는 한미연합사의 구호이자 슬로건인 'We go together(같이 갑시다)' 등이, 모자에는 'USA'가 새겨져 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좋아하시는 걸 알고 있다"며 "골프를 치실 때마다 한미동맹을 생각해 달라"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소를 지으며 건네받은 골프복을 취재진 앞에 펼쳐 보였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오늘은 기존 계획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걸 잘 보여주는 날", "나는 오늘 우리 팀의 엄청난 융통성과 민첩성을 목격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을 잇달아 올리며 '빅이벤트'가 임박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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