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31)이 토종 선수 중 가장 먼저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김광현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8개를 맞았지만,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이 삼성 선발 저스틴 헤일리를 두들겨 일찌감치 점수를 쌓은 덕분에 김광현은 어렵지 않게 시즌 10승(2패)째를 따냈다.
김광현은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12승), 앙헬 산체스(SK·11승)에 이어 다승 단독 3위를 지켰다.
SK는 시즌 세 번째로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달성하고 14-7로 대승했다. SK는 안타 18개를 몰아쳤다.
SK는 2-1로 앞선 4회 선두 고종욱의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잡은 1사 3루에서 이재원의 깨끗한 좌전 적시타로 헤일리를 코너로 몰았다.
이어 3-1인 5회에 5점을 뽑아내며 승패를 갈랐다.
노수광의 볼넷, 한동민의 안타로 잡은 무사 1, 3루에서 최정이 우중간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2사 후 김강민이 바뀐 투수 김시현에게서 좌익수 쪽 1타점 2루타를 쳤고, 이재원이 또 좌전 안타를 쳐 타점을 올렸다.
최항의 안타와 김성현의 볼넷으로 이어간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SK는 8-1로 달아났다.
SK는 이후에도 전의를 상실한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6점을 추가했다.
고종욱이 6타수 4안타를 치는 등 7명의 타자가 안타 2개 이상을 때렸다. 최정은 4타점을 쓸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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