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강원FC가 혼자 두 골을 몰아 넣은 베테랑 공격수 정조국의 활약으로 또 역전승을 거뒀다.
강원은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7분 만에 인천 무고사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정조국이 후반 9분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되찾은 뒤 20분 역전 결승골까지 터트려 전세를 뒤집었다.
강원은 지난 23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0-4로 끌려가다 후반 막판 해트트릭을 기록한 조재완 등을 앞세워 5-4로 이기며 대역전극을 펼친 데 이어 2경기 연속 역전승의 기쁨을 맛봤다.
포항전 결승골의 주인공이었던 정조국은 2경기 연속 결승골로 팀의 연승에 큰 몫을 했다.
반면 인천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에 빠졌다.
인천 유스팀 출신인 한국축구의 미래 이강인(발렌시아) 등의 시축으로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인천은 전반 7분 만에 먼저 균형을 깨뜨렸다.
지언학의 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페널티 지역 안 왼쪽에서 강원 수비수 발렌티노스를 제치고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강원은 전반 21분 정조국의 슈팅이 인천 골키퍼 정산에게 막히는 등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하고 전반을 0-1로 뒤처진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 9분 김지현이 크로스를 올릴 때 인천 김진야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정조국이 침착하게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강원은 후반 20분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한국영이 찔러준 패스를 정조국이 깔끔하게 왼발로 마무리해 역전까지 성공했다.
정조국은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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