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육군은 1일 내년까지 18개의 드론교육센터가 문을 열면 연간 1천여명의 '드론전사'를 양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전반기에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전사령부, 2·5군단, 31·36사단, 보병학교 등 7개의 지역 드론교육센터가 개소해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내년에는 수도군단, 1·3군단, 32·35·37·39·50·53사단 등 9개의 드론교육센터가 문을 연다.
앞서 2017년 정보학교 드론교육센터, 2018년 계룡대 드론교육센터가 각각 개소했다.
육군은 "2017년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총 18개소의 드론교육센터가 모두 구축되면 연간 1천여 명의 드론전사를 양성할 수 있게 된다"면서 "오는 2020년까지 군단 및 지역방위 사단, 병과학교에 지역 드론교육센터를 추가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년 전 문을 연 정보학교 드론교육센터는 지역 드론교육센터에서 필요한 교관을 양성하고, 지역 드론교육센터 운용을 총괄 지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야전에서 적용할 수 있는 전투수행 기능별 드론 고등기술을 개발해 지역 드론교육센터를 지원하는 임무도 맡고 있다.
지역 드론교육센터는 4주간의 드론 조종 교육을 통해 경계·방호·수송·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대대급 이상 부대의 드론 조종자를 양성한다. 시뮬레이터 등 각종 장비·시설을 완비한 각 센터는 취약하고 험준한 산악·해안·도시 지역 등 대별 맞춤형 드론 교육을 한다.
육군은 "드론교육센터는 드론봇(드론+로봇) 전투체계를 구축하는 인력 양성의 초석"이라며 "드론봇 전투체계는 미래 전장에서 수백 또는 수천 명의 병력을 대신해 전투를 벌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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