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김병현은 각각 2번째, 7번째 투수로 등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별들의 전쟁'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선발로 등판하는 영예를 누릴 전망이다.
내셔널리그 올스타 사령탑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올스타전의 선발 투수로 등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현지에서도 이슈가 되는 한 마디였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의 다저스 담당 빌 플렁킷 기자 등 다수의 현지 취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로버츠 감독의 말을 전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한국인 빅리거 4번째로 올스타 선정 / 연합뉴스 (Yonhapnews)
로버츠 감독이 현재 계획대로 10일 오전 8시 30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올스타 투수를 운영하면 류현진은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하는 최초의 한국인이 된다.
류현진에 앞서 2001년 박찬호(당시 다저스), 2002년 김병현(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18년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꿈의 무대' 올스타전에 나섰다.
그러나 박찬호는 내셔널리그 두 번째 투수, 김병현은 내셔널리그 7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타자 추신수도 8회에 대타로 나섰다.
올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1.83의 엄청난 성적을 올린 류현진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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