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일상의 무게에 더위와 습기까지 더해지는 여름철. 조용한 섬을 찾아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것은 어떨까.
행정안전부는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 33곳을 선정해 1일 발표했다.
올해는 국내 섬 여행자들의 취향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걷기 좋은 섬', '풍경 좋은 섬', '이야기 섬', '신비의 섬', '체험의 섬' 등 5개 테마로 나눠 뽑았다
해안선을 따라 바다를 바라보며 등산·트래킹을 즐기기 좋은 '걷기 좋은 섬'으로는 신수도와 외달도 등 8개 섬을 추천했다.
경남 사천시 신수도에는 작은 섬들과 쪽빛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소나무 오솔길이 있고, 전남 목포시 외달도에는 해안 데크와 산책로, 해수풀장이 있어 '힐링 휴가'를 즐기기에 좋다.
바닷가 모래사장과 노을 등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풍경 좋은 섬'에는 장자도와 호도 등 9개 섬이 선정됐다.
전북 군산시 장자도에서는 고군산군도에 있는 63개 섬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충남 보령시 호도에서는 은빛 해수욕장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지고 일몰과 일출을 한 곳에서 볼 수도 있다.
경남 통영시 연화도와 거제시 지심도 등 3개 섬은 역사나 전설 등과 연관된 '이야기 섬'으로 뽑혔다.
연화도에서는 연화도사와 사명대사 전설과 관련한 테마 여행을 즐길 수 있고, 지심도에는 일본이 중일전쟁을 앞둔 1935년에 설치한 지심도 포대가 있다.
경기 화성시 국화도와 전남 완도군 금당도 등 6대 섬은 간조 때 드러나는 바닷길이나 화석, 습지 등 특별한 자연환경을 지닌 '신비의 섬'으로 소개됐다.
'체험의 섬'은 낚시나 온천, 갯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인천 강화군 석모도와 전남 신안군 증도 등 7개 섬이 포함됐다.
행안부는 8월 8일∼10일 전남 목포 삼학도 일언에서 열리는 '제1회 섬의 날' 행사에 맞춰 이번에 뽑은 33개 섬의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한 홍보를 진행한다.
찾아가고 싶은 섬 33곳에 대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http://korean.visitkorea.or.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