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벽 칠레·아르헨티나 관통하는 개기일식

입력 2019-07-01 11:27  

3일 새벽 칠레·아르헨티나 관통하는 개기일식
2017년 8월 이후 2년만…NASA 웹사이트 등 생중계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지만 2일 낮(이하 미국 동부시간) 남태평양 해상과 칠레, 아르헨티나 일원에서 달이 태양 빛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펼쳐진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과학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이번 개기일식은 지난 2017년 8월 북미대륙을 관통한 개기일식 이후 거의 2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당시보단 상대적으로 좁은 지역에서 진행되지만, NASA와 유럽남방천문대(ESO) 등이 현장에서 개기일식 진행 상황을 웹사이트 등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번 개기일식은 낮 2시1분(한국시간 3일 새벽 3시1분) 뉴질랜드 북동쪽 999㎞ 해역에 달의 본그림자(umbra)가 떨어지면서 시작된다. 이에 앞서 12시55분부터 부분일식이 먼저 진행된다.
달의 본그림자는 핏케언 제도 사이를 지난 오후 4시 38분께 칠레 수도 산티아고 북부 300㎞ 지점에 상륙한 뒤 아르헨티나의 안데스산맥과 코르도바 남부, 부에노스 아이레스 등을 지나가며 어둠을 드리우게 된다.
이번 개기일식 중 태양 빛이 달에 완전히 가려지는 시간은 약 4분 33초로 예측됐으며 남태평양 상에서 3시22분께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기일식은 지구에서 봤을 때 달과 태양이 일직선에 놓여 달이 태양의 빛을 가릴 때 발생한다. 달은 지름이 약 3천472㎞에 불과하지만 지구에서 38만4천500㎞ 밖에 떨어져 있지않아 이보다 훨씬 더 멀리(약 1억4천966만㎞) 떨어져 있는 139만1천20㎞에 달하는 태양 빛을 완전히 가릴 수 있다.


개기일식 중에 태양의 바깥쪽 대기인 코로나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호기심 차원을 넘어 태양을 연구하는 천문학자들에게도 중요한 관측 기회가 되고 있다.
별빛이 태양의 중력으로 굴절된다는 것을 직접 관측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이 옳다는 것을 입증한 것도 100년 전 개기일식 관측을 통해 가능했다.
NASA는 칠레 비쿠냐에 있는 천체 망원경으로 포착한 개기일식 장면을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웹사이트(https://www.nasa.gov/nasalive [https://www.nasa.gov/nasalive])를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며, ESO는 칠레 아타카마사막 인근 라 실라 천문대에서 라이브스트림 방송을 할 예정으로 있는 등 다양한 생중계가 이뤄진다.
다음 개기일식은 내년 12월 14일에 남미지역에서 이뤄진다.


eomn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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