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귀농·귀어·귀촌 가구 모두 늘었다…527가구 증가

입력 2019-07-01 11:51  

전남 귀농·귀어·귀촌 가구 모두 늘었다…527가구 증가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지난해 전국적으로 귀농·귀어·귀촌 하는 가구 수와 인구가 모두 줄어드는 가운데 전남으로 귀농·귀어·귀촌 하는 가구 수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통계청이 공동 발표한 '2018년 귀농어·귀촌인 통계' 분석 결과 지난해 전남 귀농·귀어·귀촌 가구수와 인구는 3만 910가구, 4만 761명으로 나타났다.
귀농인은 2만 26가구 2천963명, 귀어인은 320가구 449명, 귀촌인은 2만 8천562가구 3만 7천349명이다.
귀농·귀어·귀촌 인구수는 전년도 4만1천25명에서 264명이 줄었으나 가구 수는 증가했다.
귀농은 101가구(5.2%), 귀어는 37가구(13%), 귀촌은 389가구(1.4%) 등 527가구 늘었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귀농·귀어·귀촌 모두 가구 수와 인구수가 전년도보다 각각 6천444가구, 2만6천561명이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귀농 가구가 늘어난 곳은 전남·세종 2곳뿐이고, 귀어 가구가 늘어난 곳은 전남·울산·강원·충북·경북·제주이다.
귀촌 가구가 늘어난 곳은 전남·인천·울산·경기·강원·전북·경북·제주로, 귀농·귀어·귀촌 가구 수가 모두 증가한 곳은 전남이 유일하다.
전남 귀농·귀어·귀촌 가구는 연령별로 30대 이하가 1만 1천946가구로, 전체의 38.6%를 차지했다.
민선 7기 이후 인구 감소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인구 관련 업무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귀농·귀어·귀촌 업무까지 맡겨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남도는 분석했다.
전남도는 귀농·귀어·귀촌 추세가 앞으로도 차츰 감소할 것으로 보고 이들을 유인할 수 있는 다양하고 독특한 귀농어·귀촌 정책을 마련해 선보인다.
수도권에 '전남도 귀농어·귀촌 종합지원 센터'를 설치하고,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프로젝트 시행, 창업자금(3억 원, 1%)·주택구입자금(7천500만 원 2%) 지원, 임시 거주공간인 '귀농인의 집' 91곳 운영 사업도 추진 중이다.
귀농 체류형지원센터 설치와 귀농·귀어·귀촌 어울림마을 14곳 조성 등에도 나선다.
유현호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귀농어·귀촌하기 가장 좋은 전남을 만들기 위해 전문가·시군 관계자·귀농귀촌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귀농어·귀촌인이 전남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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