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다른 정당 동참 기대…재해 추경 먼저 심사"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이은정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일 북한 어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의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함께 제출하기로 했다.
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결정했다고 공동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 어선의 입항 사건은 대한민국 경계가 무너진 사건이자, 은폐 의혹 사건, 수상한 귀순 사건으로 이어진다"며 "관련 부처에 대한 국정조사를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함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사건에 대해서는 민주평화당도 그동안 국정조사 요구를 해온 것으로 안다"며 "여당도 마찬가지고 다른 정당들도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사건에 대한 은폐·조작 의혹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국정조사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한국당과 함께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오후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두 원내대표는 이른바 '교과서 무단수정 사건'과 관련한 국정조사 실시에 대해서도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가운데 재해 분야만 분리해 심사하는 방침과 관련, "재해 추경은 먼저 심사하겠다는 의지를 항상 밝혀왔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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