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2차 추경 심의

입력 2019-07-01 14:28  

제주도의회 임시회 개회…2차 추경 심의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도의회가 도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시작했다.


도의회는 1일 제375회 임시회를 개회, 제주도가 제출한 5조7천505억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위주로 11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도가 제출한 추경 예산 5조7천505억원은 올해 첫 추경 예산 5조4천363억원 보다 3천142억원(5.8%) 늘어난 액수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임시회 개회식에서 "도는 이번 추경 예산에서 주민불편 사항 해소와 취약계층 복지 증진, 생활 SOC, 안전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우선 반영했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이와 함께 도교육청이 제출한 1조3천832억원 규모의 제1회 교육비 특별회계 추경 예산안도 심사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예산안은 2019년도 본예산 1조2천12억원보다 1천820억원(15.2%) 늘었다.
추경엔 국제공인교육프로그램 운영, 공기청정기 임대 설치 예산 등이 포함됐다.
이번 임시회에선 또 교통요금 인상 전 도민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는 내용의 '물가대책위원회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과 상하수도 요금 인상을 위한 '수도급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하수도 사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이 심사대에 오른다.
김태석 도의회 의장은 "이번 제2회 추경에서도 제주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제주의 1차 산업과 복지를 디딤돌로 한 선순환 경제 구조를 구축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제주 제2공항 논란과 관련해서는 소통과 합의없는 일방적 정책추진이 제주 사회에 가져올 갈등과 반목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원희룡 제주지사에 재차 제2공항 공론조사 수용을 요구했다.
한편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차 회의를 열어 제2기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했다.
예결특위 위원장엔 송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남원읍)이, 부위원장에 한영진(바른미래당·비례대표) 의원이 선출됐다.
송 위원장은 "앞으로 1년 동안 제주도, 제주도교육청 예산안과 결산 심사 등을 도민의 입장에서 심도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ji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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