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고종수 전 감독 경질 이후 대행 체제로 운영되던 프로축구 K리그2 대전 시티즌이 이흥실(58)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대전은 1일 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선수 생활을 한 이 감독은 2005∼2011년 전북 현대 수석코치로 최강희 감독을 보좌하며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경험했다.
2012년에는 국가대표 감독으로 잠시 팀을 떠난 최 감독을 대신해 전북 감독대행도 지냈다.
2015년엔 안산 경찰청 사령탑에 올라 이듬해 K리그 챌린지(2부) 우승을 이끌었고, 2017∼2018년 안산 그리너스 초대 감독을 맡는 등 2부 리그 경험도 지녔다.
올해는 베트남 1부리그의 비엣텔을 5개월간 이끌기도 했다.
선수선발 부정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으며 5월 고종수 감독을 경질하고 팀 개편에 나선 대전은 "팀 방향성에 부합하고, 확고한 축구 철학을 바탕으로 정체성을 확립할 지도자를 찾으려 여러 후보를 두고 고민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효율적인 조직 체계를 위해 코치진과 지원 스태프 구성 전권을 이 감독에게 위임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의 취임식은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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