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천룰 확정' 중앙위 개최…"똘똘 뭉쳐서 총선 승리"

입력 2019-07-01 15:16  

與, '공천룰 확정' 중앙위 개최…"똘똘 뭉쳐서 총선 승리"
이해찬 "정당 역사상 가장 단결…압도적 승리 약속"
김원기 "분열 실수 되풀이 안 돼"…당 중앙위원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내년 총선 공천룰을 확정하기 위해 당내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중앙위원회를 개최했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내년 총선에서 확실히 승리하기 위해선 당원들끼리 분열을 경계하고 철통같은 단결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며, 일찌감치 공정한 공천룰을 확정해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인사말에서 "내년 총선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2022년 정권 재창출을 결정할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민주당은 지금 60여년 정당 역사상 가장 단결된 힘을 보여주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모두 책임지는 전국적 국민정당이 됐다"며 "지난 1년간의 성과와 과제를 재점검해 공은 키우고 과는 줄여 지역의 민생안정과 경제활력을 위해 더 힘써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또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동지들과 함께 오직 국민만 보고 달려가겠다"며 "특히 70년 만에 다시없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철통같은 단결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원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 공천룰 확정의 의미와 관련, "이제 우리 당이 국가 전체를 책임져야 하는 매우 중대한 임무를 띠고 있다"며 "투명하고 객관적이며 예측 가능한 시스템 공천을 통해 내년 총선을 압도적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장을 지낸 김원기 상임고문은 "이해찬 대표가 20년 집권해야 한다고 해서 여러 사람으로부터 지적을 받았고 제 말도 시빗거리가 될 수 있지만, 민주당의 집권에 국운이 달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상임고문은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고 다음 대선에서도 이길 수 있는 여러 여건은 충분히 갖춰졌다"며 "집권 후반기에 들어서는 이때 우리 내부로부터 분열이 생기지 않도록 이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지난번 집권했을 때 겪었던 비극을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불과 12년 동안 집권했지만, 우리에 반대하는 세력은 이승만 시대로부터 58년 동안 집권했다"면서 "우리가 내부에서 서로 살피지 못하고 무심하게 방치한 채 구심점 없이 굳게 단결하지 못했던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의 전원 경선과 정치 신인 등에 대한 배려를 골자로 한 총선 공천룰을 마련했으며, 지난주 진행한 권리당원 투표 결과 50%와 이날 중앙위 투표 결과 50%를 합산해 공천룰을 담은 특별당규 제정을 최종 의결한다.
중앙위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4시30분께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han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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