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 범죄 악성 앱 차단·수사 기술 자문 등 6개 항 협력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을 위해 전국 처음으로 보이스피싱 전담수사대를 창설한 강원경찰이 SK텔레콤과 손을 잡았다.
강원지방경찰청은 1일 오후 SK텔레콤과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원준 강원경찰청장과 문갑인 SK텔레콤 스마트 디바이스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피싱 근절을 위한 악성 앱 차단, 피싱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 피싱 수사를 위한 기술 자문,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통신기기 불법 행위 근절 방안 등 6개 항을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보이스피싱 수사 실무단이 중국 지린성을 방문, 상호 업무 협의를 통해 피싱 범죄 정보 교환 등 11개 항에 합의한 바 있다.
김원준 강원경찰청장은 "보이스피싱 범죄의 특성상 통신기기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이 피싱 범죄 예방 및 검거 활동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갑인 SK텔레콤 스마트 디바이스 본부장도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통신 사업자의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전국 처음으로 보이스피싱 전담수사대를 창설한 강원경찰은 지금까지 내·외국인 수금책 등 보이스피싱 조직원 125명을 검거, 이 중 41명을 구속했다. 현재 진행 중인 수사 대상자도 400명에 달한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1천69건의 보이스피싱 범죄로 120억원의 피해가 났다. 올해 들어서도 현재까지 발생한 피해만도 658건에 95억원에 달한다.
j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