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강사단체인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한교조)은 '강사 119센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한교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날부터 각 분회에 '강사 119센터'를 설치하고 운영한다"면서 "강사의 고용·노동 조건, 교권 등에 관한 제보를 받고 제보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교조는 센터 설립 이유에 관해 "'강사법'(개정 고등교육법)의 8월 시행을 앞두고 각 대학이 공채에 나서고 있는데, 일부 대학이 공채에서 강사법을 위반하는 규정을 제시하거나 강사법 합의 정신을 배반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에서 그동안 멋대로 활용하고 해고하며 부당하게 대우하던 강사들을 더는 방치해서는 안 된다"면서 "강사 119센터가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며, 정부와 정치권도 관심을 기울이고 개입하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노조의 각 분회에 설치된다. 서울·수도권은 성균관대·성공회대 분회, 부산·경남권은 부산대·경상대 분회, 광주·호남권은 전남대·조선대 분회, 대구·경북권은 경북대·대구대·영남대 분회에서 맡는다.
강사 119센터에 강사 관련 문제를 제보하려면 각 분회 사무실이나 한교조 본부(☎ 062-530-5768)로 연락하면 된다.
hy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