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일 올해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김기남(61)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장석복(57)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훈교수를 선정했다.
김 부회장은 시스템 반도체 제조공정·설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해 한국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크게 도약시켰으며, 다수의 세계 최초 메모리 기술을 개발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 국가로 우뚝 서는 데 기여했다.
김 부회장이 개발한 기술은 14나노 핀펫과 극자외선 적용 7나노 제조공정, 고성능 시스템온칩 설계·첨단 이미지 센서 등이다.
장 교수는 기초과학인 '탄소-수소 결합 활성화 촉매반응개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업적을 내고, 그 연구결과를 사이언스(Science)·네이처(Nature Chemistry·Nature Catalysis) 등에 발표해 세계적으로 연구 방향을 주도하는 등 우리나라 자연과학의 위상을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2003년 제정된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한국을 대표할 만한 세계적인 연구개발(R&D) 업적이나 기술혁신을 성취한 과학기술인에게 주어진다.
그동안 이 상을 받은 과학기술인은 올해 수상자를 포함해 모두 42명이다. 분야별로 보면 자연(이학)이 15명(36%), 생명(의약학·농수산) 14명(33%), 공학 13명(31%)이다.
과기정통부는 4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는 2019년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에서 수상자들에게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원을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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