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미포조선서 강재절단식…선박 건조 본격화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연안여객선에서 볼 수 없었던 대형 크루즈형 카페리 선박이 내년 9월 전남 목포-제주 항로에 투입된다.
목포-제주, 해남 우수영-추자-제주 항로를 운항하는 국내 최고의 복합해상운송기업 씨월드고속훼리㈜는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대형카페리 신조선박 '퀸제누비아호' 건조를 알리는 강재절단식(Steel Cutting)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선주사인 씨월드고속훼리 이혁영 회장과 조선사인 현대미포조선을 비롯한 관계기관들이 참석했다.
신조 선박 '퀸제누비아'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현대화펀드를 통해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자랑하는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된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제주기점 업계 수송률 1위 선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퀸제누비아호는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0m, 국제톤수 약 2만7천t 규모로 1천300여명의 여객과 470여대의 차량(승용차 기준)을 수송할 수 있다.
기존 여객선 개념을 탈피,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감각적인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생활이 보호되는 고급스러운 객실과 더불어 메인 로비에는 대형 아트리움, 아고라 분수대, 오픈 테라스를 갖춘다.
또 영화관, 펫룸, 층간 이용을 용이하게 해주는 2대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로 편의성을 높였다.
다양한 편의시설(고급바·레스토랑·편의점·토스트점·노래방·마사지라운지 등)을 한 층에 집약시킨 명실상부한 고품격 크루즈 선박이다.
이혁영 회장은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씨월드만의 의지표명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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