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 등 충북 고교생 30명 중국 '항일 유적지' 탐방

입력 2019-07-07 08:38  

독립유공자 후손 등 충북 고교생 30명 중국 '항일 유적지' 탐방
15∼19일 임시정부 이동로 따라 상하이·난징·항저우·충칭 등 방문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충북도교육청은 오는 15∼19일 독립유공자 후손 7명을 포함한 도내 고교생 30명이 중국 내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한다고 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공모와 광복회 충북지부 및 충북 역사동아리 추천 등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했다.
학생들은 1919∼1945년 임시정부 이동로를 따라 독립운동 유적지를 살펴본다.
상하이 홍커우공원, 임시정부 청사, 임정 요인·가족 등이 사용한 숙소, 하이옌의 김구 선생 피난처, 항저우 임시정부 청사 및 한국독립당 사무소 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한이 서려 있는 난징의 '리지썅 위안소 옛터 진열관' 등을 둘러본다.

리지샹 위안소 옛터 진열관 외벽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얼굴 사진이 붙어있고, 진열관 밖에는 '만삭의 위안부 동상'이 서 있다.
학생들은 난징의 민족혁명당 결성지, 충칭의 임시정부 연화지 청사, 광복군 총사령부의 터도 들른다.

도교육청이 추천을 받거나 공모를 통해 학생을 선발한 뒤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탐방에는 박걸순 충북대 교수, 역사교사 3명 등이 동행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3·1 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학생들에게 애국애족의 정신을 심어 주고자 이런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y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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