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시군, 피서객 맞을 준비 한창…개장 기간 행사 풍성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오는 5일부터 개장해 다음 달 중순까지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2일 강원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강릉과 동해, 속초, 삼척, 고성, 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의 92개 해수욕장이 오는 5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52일간 개장한다.
경포해수욕장 등 강릉지역 20개 해수욕장과 속초지역 3개 해수욕장은 오는 5일 개장할 예정이다.
오는 10일에는 동해지역 6개 해수욕장이, 오는 12일에는 삼척·고성·양양지역 63개 해수욕장이 잇따라 개장한다.
강릉 경포·주문진해수욕장은 해수 풀장을, 동해 망상해수욕장은 이동식 테마파크를 각각 선보인다.
속초해수욕장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오후 9시까지 입수를 허용할 예정이다.
고성에서는 올해도 모기가 기피하는 식물을 심어 모기를 쫓는 '모기 없는 해수욕장'을 운영하고, 삼척은 힐링 해수욕장으로 특색있게 운영한다.
개장 기간 해수욕장에서는 경포 써머 페스티벌(7.29∼8.4), 동해 망상해변 문화행사(8.2∼4), 속초 비치 페스티벌(8.1∼5), 삼척 비치 썸 페스티벌(7.26∼28), 고성 미드나잇 서핑 뮤직 페스티벌(7.12∼14), 양양 낙산 비치 페스티벌(8.3∼5)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지자체들은 개장을 앞두고 백사장을 정비하는 등 피서객 맞이로 분주한 모습이다.
강릉시는 2일 중장비를 동원해 경포해수욕장 백사장을 정비하고, 백사장에 해수 풀장 등을 설치했다.
또 사회단체들은 너울성 파도로 밀려든 해초 등을 수거하며 해변을 청소했다.
동해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AI 기반의 지능형 CCTV를 활용한 안전감시 사전대응 시스템을 망상해수욕장 등 3곳에 설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AI 기반의 CCTV는 입수 금지구역, 입영 경계선 침범, 야간 입수자를 자동 감시해 실시간으로 긴급 경보방송을 할 수 있어 안전요원의 감시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인명 사고를 예방하는 데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환동해본부 관계자는 "올여름 개장하는 92개 해수욕장은 각각의 개성과 특색이 있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해수욕장을 찾아 휴가를 즐기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며 "가급적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음주 입수 등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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