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조선 시대 3대 방죽의 하나이자 세계관개시설유산으로 등재된 충남 당진 합덕제(연호방죽)가 연꽃 명소로 거듭났다.
당진시는 지난해 초부터 14억5천만원을 들여 추진한 합덕제 연꽃단지 정비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합덕제 9만9천㎡에 홍련, 백련, 수련, 가시연 등 30여종의 연꽃을 새로 심었다.
일부 연꽃은 최근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해 이달 중순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설명했다.
합덕제 탐방로 곳곳에 가로등, 목교, 화장실, 초가 파고라, 벤치 등을 설치했고, 꽃 터널도 조성했다. 경관용 꽃과 그늘용 나무도 심었다.
지난해 8월 완공된 합덕제 바로 옆 농촌테마공원 일대에도 경관용 꽃을 심었고, 합덕성당 연결지점을 대상으로 경관개선 사업을 마쳤다.
시는 조만간 합덕제 주변에 8억원을 들여 400면 규모의 주차장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합덕제는 예전부터 연꽃이 많이 피어 '연호방죽'이라 불리기도 했다"며 "부여 궁남지에 버금가는 연꽃 명소로 가꿀 것"이라고 말했다.
합덕제 일대에서는 오는 6일부터 27일까지 '제3회 합덕제 연호문화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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