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상설공연·프린지페스티벌·한옥 퓨전음악극 등 문화예술 행사 풍성
개회식도 전통·현대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 아티스트 참여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오는 12일 개막하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기간에 광주는 축제의 도시로 변모한다.
경기장, 선수촌, 5·18민주광장, 광주폴리, 공연마루, 전통문화관 등 발길 닿는 곳이 공연장이자 무대이고, 전시장이 된다.
예향 광주의 일상적이고 상시적인 프로그램에 수영대회 기간 특별히 준비한 다양한 장르와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까지 더해진다.
광주시가 외지인들에게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도록 의욕적으로 준비한 광주국악상설공연이 매주 토요일 공연마루에서 열린다.
대회 기간에 확대 편성해 매일 오후 5시(매주 월요일 제외)에 관객들을 찾아간다.
광주시립창극단과 국악관현악단, 지역 국악단체가 참여해 창극, 한국무용 등 국악과 함께 전통과 현대 장르가 융합된 퓨전국악 등 대중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더욱 쉽고 친근하게 다가간다.
5·18민주광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에서는 매주 토요일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이번 여름 시즌에는 '아시아 문화의 물결'이라는 주제로 수영선수권대회와 연계, 확대해 진행한다.
해외 거리예술가들이 참여하는 '2019 아시아마임캠프', 대회 주 경기장과 선수촌 등으로 직접 찾아가는 프린지페스티벌, 대구의 예술인들과 함께하는 달빛동맹 교류공연 등이 펼쳐진다.
광주시의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개최 문화예술행사지원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총 18개의 민간예술단체도 광주 곳곳에서 예향 도시의 멋을 보여줄 예정이다.
광주폴리에서 진행되는 클래식 음악회, 남부대 주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유리를 이용한 퍼포먼스(Glass Art), 광주 도심 속에 위치한 한옥(오가헌)에서 펼쳐지는 퓨전 음악극 등 다양한 소재와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경기장과 선수촌, 5·18 민주광장 주 무대에서는 '물, 빛, 그리고 흥(興)' 이란 주제로 매일 공연과 전시, 댄스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돼 도시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
또 전국에서 모인 96개 팀 시민 공연예술가들의 풍성한 공연을 남부대, 선수촌 등에 설치된 공연무대에서 매일 즐길 수 있다.
물과 관련된 주제로 남부대 주 무대에서 세계수영댄스 경연대회가 펼쳐지며, 러시아, 중국, 일본, 동아시아 등 세계 각지의 전통공연과 우리나라 지자체들의 특별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국립아시아문화원이 주관하는 월드뮤직페스티벌, 로보틱스 퍼포먼스공연, 아시아 컬처마켓 등이 펼쳐진다.
전통문화관에서도 수영대회 기간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전통미를 더하다'라는 주제로 설치미술, 전시, 체험, 공연 등이 야간개장 한다.
개회식 또한 한편의 문화예술 공연으로 진행된다.
7월 12일 오후 8시 개회식은 5·18민주광장에서 '물 합수식'을 시작으로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과 연결해 이원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수식이 진행되면, 국가 중요무형문화재인 송순섭 명창과 광주가 낳은 세계적인 디바 소향, 한국 대표적인 일렉트로닉 그룹 이디오테잎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펼친다.
남도와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우제길, 허달재, 한희원 화백 등의 작품이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와 손봉채 작가의 손을 통해 새로운 미래 예술로 선보인다.
한국 최고 인기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지고 광주의 정신인 '님을 위한 행진곡'을 작곡했던 김종률 작곡가와 전 출연진이 함께 합창한다.
kj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