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빵·우유 공급, 단축수업 등 대책 마련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파업에 돌입하면 충북도 내 학교의 20%가 급식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NEIS)을 통해 비정규직연대회의 조합원인 학교회계직 5천700여명의 복무상황 등을 점검한 결과, 파업 첫날인 3일에 도내 학교 496곳 가운데 22.8%인 113곳에서 정상급식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빵·우유 등 공급(79곳), 단축 수업(10곳), 가정 도시락(5곳), 외부 도시락(5곳), 식단 변경(5곳)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나머지 77.2%인 383곳은 장상 급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파업 2∼3일 차인 4일과 5일에도 각각 전체 학교의 18.5%(92곳), 18.8%(93곳)가 급식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에 돌봄전담사 등은 대부분 정상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져 돌봄교실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는 초등학교는 전체 257곳 중 1곳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회계직 직원 5천700여명 가운데 3일 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840여명으로 예상된다"며 "비정규직연대회의가 돌입했을 때 급식 등 학교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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