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상대 실책 덕분에 전세를 뒤집고 4연패에서 어렵사리 탈출했다.
KIA는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8회 4점을 뽑아 NC 다이노스를 5-3으로 눌렀다.
KIA는 최근 4연패와 NC에 당한 5연패 사슬을 모두 끊었다.
KIA가 마지막 역전 찬스를 보기 좋게 살렸다.
박석민, 이우성에게 솔로포 2방을 내줘 1-2로 뒤진 8회 말 선두타자 김선빈이 NC의 세 번째 투수 배재환에게서 볼넷을 골랐다.
후속 이명기가 유격수 키를 넘겨 좌익수 앞으로 뻗어가는 안타로 무사 1, 2루로 연결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박찬호 타석에서 배재환이 볼 카운트 2볼 0스트라이크로 몰리자 마무리 원종현을 투입하는 강수를 썼다.
그러나 박찬호는 번트 실패 후 원종현을 우전 안타로 두들겨 만루 기회를 열었다.
위기에서 NC의 수비가 흔들렸다.
만루에서 프레스턴 터커의 땅볼을 잡은 NC 1루수 이원재의 홈 송구가 포수 양의지의 미트에 정확하게 꽂히지 못했다.
양의지가 힘들게 잡아 홈으로 쇄도하던 주자의 태그를 노렸지만, 3루 대주자 오정환이 이미 홈을 찍어 2-2 동점을 만든 뒤였다. 이원재의 송구 실책이었다.
이어진 만루에서 최형우가 좌전 적시타, 김주찬이 희생플라이로 각각 타점을 올렸다.
이창진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이날 1군에 올라온 유민상이 1타점 우전 안타를 때려 쐐기를 박았다.
6이닝을 1점으로 막은 드루 루친스키의 승리는 불펜 난조로 날아갔다.
KIA 선발 김기훈은 6이닝 동안 2실점 해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로 기대에 부응했다.
8회 등판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KIA 전상현은 2016년 데뷔 4시즌 만에 프로 통산 첫 승리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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