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해외 신종 수산생물 질병 유입에 대비한 검역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수입위험분석 연구를 3년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1인당 수산물 소비량 세계 최고인 우리나라는 식용, 양식용, 관상용, 사료·미끼용 등 다양한 용도의 수산물을 연간 155만t가량(2018년 기준) 수입하고 있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등재되지 않은 신종 수산생물질병 분석과 관리가 중요하다.
연간 10만t가량 사료와 미끼를 수입하는 것으로 추정하지만,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질병 전파의 위험성, 정확한 관리실태, 생태적·경제적 영향 등 분석이 필요하다.
수산물품질관리원은 수입위험분석으로 해외 신종질병과 사료·미끼 등 비식용 수산물의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따르면 수입국은 유입 우려가 있는 각국의 주요 질병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하면 세계동물보건기구가 지정한 질병 외에 새로운 질병에 대해서도 검역할 수 있다.
수산물품질관리원은 앞서 2013∼2014년 수입위험분석에서 활어뿐만 아니라 냉동·냉장 새우에서 흰반점병 바이러스가 산 채로 유입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지난해 4월부터 냉동·냉장 새우에 대해서도 검역하고 있다.
우동식 원장은 "해외 신종질병과 비식용 수산물의 검역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수입위험분석 연구를 하고 있다"며 "국내 양식장과 생태계에 해외 질병 등이 유입하지 못하도록 철저한 검역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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