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 미생물 배양체 1만5천800여주를 분석하기 시작한 결과 항균 효과가 뛰어난 10주의 미생물을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주'는 미생물 개체 분류 단위로, '종'의 하위 단위에 해당한다.
분석 결과 방사선 내성균 4주, 유산균 6주 등 10주의 미생물이 병원성 대장균과 살모넬라균에 대해 우수한 항균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사선 내성균 4주 중 니브리박터속 균주는 살모넬라균의 세포벽을 녹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세계적으로 처음 확인된 것이다.
유산균 6주는 대장균과 살모넬라균에 대한 항균 효과가 천연 항균 물질인 벌 독(양봉 꿀벌의 독 추출물)보다 최고 1.4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주홍 국립생물자원관 유용자원분석과장은 "항균력이 우수한 자생 미생물 자원을 지속해서 발굴해 국내 바이오 기업에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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