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시민단체, 한전공대 설립계획 교육적 관점서 검토 촉구

교육 시민단체, 한전공대 설립계획 교육적 관점서 검토 촉구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전남 최대 현안 중 하나로 떠오른 한전공대 설립을 학벌주의 아닌 교육, 학문 중심 관점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육 시민단체인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까지 한전공대 설립계획은 고(高) 학벌 대학 유치를 통한 일종의 지역개발 논리로 다뤄진 성격이 짙다"며 "정부, 여야 정치인, 언론 등 논쟁 구도에서 정작 설립계획의 타당성과 충실함에 대해서는 제대로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모임은 계획 수립이 관련 분야 학자들이 아닌 용역사에 의해 이뤄지고, 계획 단계에서 시설 등 기존 자원 활용 방안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민모임은 또 노벨상 수상자급 총장 영입, 고액 교수 연봉, 연구기금 등 재정투입 외 대학 활성화 방안도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면서도 효율성이 낮고 대학 개혁과도 들어맞지 않아 보이는 현재 계획은 수정돼야 한다"며 "한전과 관계부처들은 에너지 분야 학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효과적인 계획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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