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에 이라크서 3천400년전 궁전 유적 드러나

입력 2019-07-03 16:55  

극심한 가뭄에 이라크서 3천400년전 궁전 유적 드러나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극심한 가뭄이 닥친 이라크 북동부 쿠르디스탄 지역의 한 저수지에서 수위가 낮아지면서 3천400년 전 고대 궁전 유적이 드러냈다고 CNN 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르드-독일 연구진은 보도자료에서 티그리스강변의 모술댐 저수지에서 발견된 이 유적이 미타니 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타니는 고대 근동 지역에서 연구가 가장 덜 진행된 제국이다.
케뮌(Kemune)으로 알려진 이 궁전은 강에서 약 20m 떨어진 높은 지대 위에 세워졌다. 이 지대는 후에 두께가 2m에 이르는 진흙 벽돌로 쌓은 벽으로 보강됐다.
연구진은 이 유적지에서 붉은색과 푸른색의 벽화도 발견했다.
독일 튀빙엔 대학 고대 근동 연구소의 이바나 풀지스 고고학자는 "이 지역에서 미타니 제국 시기의 벽화가 발견된 건 케뮌이 두 번째"라며 "이는 고고학적으로 대단한 발견"이라고 말했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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