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의회 제2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지도부 구성을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인 끝에 더불어민주당에서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3일 결론 났다.
강원도의회 예결특위는 이날 1차 회의에서 위호진(민주당·강릉4) 의원을 위원장에, 김경식(민주당·영월1)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위원장 자리에는 위 의원과 함께 이상호(한국당·태백1) 의원이 추천받았으나 표결 결과 위 의원이 뽑혔다.
'여대야소' 상황에서 예결특위 집행부 자리를 모두 민주당에 내준 한국당은 불만을 드러냈다.
신영재 한국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에서 "이번 특위 구성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싶다"며 "민주당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알지만, 자리 하나가 중요한 게 아니라 공정하고 냉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 원내대표는 "예결특위 결정을 존중하겠다"라면서도 "앞으로는 다수 의석을 갖고 있더라도 과연 어떻게 도의회를 운영하는 것이 도민들로부터 '일 잘한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보다 심도 있는 결정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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