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서준원, 악몽 같은 하루…타구에 맞고 8자책점

입력 2019-07-03 19:55  

롯데 서준원, 악몽 같은 하루…타구에 맞고 8자책점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롯데 고졸 신인 투수 서준원(19)이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
그는 3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타구에 손을 맞는 악재 속에 최악의 투구를 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는 2-0으로 앞선 1회 말 무사 1루에서 상대 팀 한동민의 강습 타구를 잡으려고 글러브를 낀 왼손을 뻗었다가 왼쪽 손목을 맞았다.
마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던 서준원은 씩씩하게 일어나 손목에 테이프를 감고 다시 공을 던졌다.
그러나 공에 맞은 여파 때문인지 서준원은 SK 타자들에게 난타당했다.
후속 타자 최정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무사 만루에서 제이미 로맥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실점했다.
이후 고종욱, 김강민에게 연속 내야 안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한 뒤 이재원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포를 얻어맞았다. 그는 1회에만 6실점 했다.
2회엔 삼자 범퇴로 잘 막았지만, 3회에 다시 난타당했다.
선두 타자 제이미 로맥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준 뒤 김강민과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그는 1사 1, 2루에서 진명호에게 공을 넘겼는데, 진명호가 추가 실점하며 서준원의 자책점은 8점으로 늘어났다. 데뷔 후 최다 자책점 기록이다.
3회 현재 SK가 8-5로 앞서고 있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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