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FC, '김종부 더비'서 완승…K3 구단 사상 첫 FA컵 4강

입력 2019-07-03 21:08  

화성 FC, '김종부 더비'서 완승…K3 구단 사상 첫 FA컵 4강
경남 김종부 감독, 이전 소속팀 화성에 1-2로 패배
강원도 코레일에 0-2 패…K리그팀 줄줄이 탈락 '이변'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화성 FC가 '김종부 더비'에서 승리를 따내며 K3 구단 사상 처음으로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에 올랐다.
화성은 3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경남 FC를 2-1로 꺾었다.
화성은 아마추어 리그인 K3리그 소속 구단 가운데 최초로 FA컵 4강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이 경기는 경남 감독인 '김종부 더비'로 관심을 모았다.
김 감독은 경남에 부임하기 전인 2013년∼2015년 화성 FC의 사령탑을 지냈다.
화성의 지휘봉을 잡고 2015년 FA컵에서 화성을 구단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일궈냈던 김 감독은 전 소속팀에 '일격'을 맞으며 고배를 마셨다.
화성은 초반부터 K리그 구단인 경남을 맞아 라인을 내리지 않고 과감한 경기를 펼쳤다.
점유율에서도 거의 대등했고, 중거리 슛으로 경남의 골대를 맞히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선제골도 화성의 몫이었다.
전반 20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공을 잡은 전보훈은 옆에 있던 유병수에게 짧은 패스를 내줬다.
슛 속임 동작으로 수비수를 따돌린 유병수는 침착한 마무리로 경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화성은 전반 내내 공격 비중을 낮추지 않고 경남과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다.
전반 슈팅 개수에서도 3-2로 경남과 대등했고, 유효 슈팅에서는 2-0으로 앞섰다.


후반전에도 공격 주도권을 놓지 않은 화성은 이른 시간 추가 골을 더했다.
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문준호는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 차기로 공을 경남의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바로 직전 화성의 공격 상황에서 결정적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던 경남 이범수 골키퍼는 완벽하게 감긴 슈팅에 손도 뻗지 못하고 실점을 허용했다.
경남은 18분 배승진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승준이 성공시켜 한골을 따라붙었다.
'파상 공세'를 펼치던 후반 37분, 경남에 결정적 찬스가 찾아왔다.
페널티 지역을 돌파하던 고경민이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또 한 번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또다시 키커로 나선 김승준을 슛을 화성의 이시환 골키퍼가 완벽히 막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하부리그 팀에게 패해 '이변의 희생양'이 된 K 리그1 팀은 경남뿐만이 아니었다.
강원 FC 역시 3부리그 격인 내셔널리그의 대전 코레일에 0-2로 패해 4강 진출이 무산됐다.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김정주의 측면 크로스를 받은 이근원은 문전으로 쇄도하며 공의 방향을 바꿔 결승 골을 기록했다.
강원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도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추가시간 터진 이관표의 쐐기 골까지 더한 코레일은 '대어'를 잡고 4강에 올랐다.
trau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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