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5세 코리 가우프(313위·미국)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800만파운드·약 557억3천만원) 3회전에 진출했다.
가우프는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단식 2회전에서 마그달레나 리바리코바(139위·슬로바키아)를 2-0(6-3 6-3)으로 완파했다.
1회전에서 비너스 윌리엄스(44위·미국)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가우프는 3회전에서 폴로냐 헤르초그(60위·슬로베니아)를 상대한다.
2004년에 태어난 가우프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윔블던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최연소 선수다.
그는 이날 승리로 1991년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 이후 윔블던 여자단식 3회전에 오른 최연소 선수가 됐다. 당시 15세였던 캐프리아티는 그해 윔블던 4강까지 진출했다.
가우프는 "윔블던 본선에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지만 나는 누구라도 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남자단식에서는 19세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21위·캐나다)이 3회전에 올랐다.
2000년생 오제 알리아심은 1999년에 태어난 코랑탱 무테(84위·프랑스)를 3-1(6-3 4-6 6-4 6-2)로 제압했다.
오제 알리아심은 이번 대회 1회전을 통과, 2000년 이후 태어난 남자 선수로는 가장 먼저 메이저대회 본선에서 승리를 따냈다.
오제 알리아심의 다음 상대는 우고 움베르(66위·프랑스)다. 움베르 역시 1998년에 태어난 젊은 선수다.
지난해 우승자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역시 데니스 커들라(111위·미국)를 3-0(6-3 6-2 6-2)으로 가볍게 돌려세우고 32강에 합류했다.
조코비치의 다음 상대는 후베르트 후르카치(48위·폴란드)로 정해졌다.
1회전에서 권순우(125위·CJ 후원)를 3-1(7-6<8-6> 6-4 4-6 7-5)로 물리친 카렌 하차노프(9위·러시아)는 펠리시아노 로페스(54위·스페인)를 3-1(4-6 6-4 7-5 6-4)로 꺾고 3회전에 올랐다.
하차노프는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2위·스페인)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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