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현·미동·봉래·신암·영희·양남초…연서·동구여중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서울 아현·미동·봉래·신암·영희·양남초등학교와 연서·동구여자중학교 등 8개교가 혁신학교로 신규 지정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들 8개교 혁신학교 지정이 결정돼 오는 9월 1일부터 2024년 2월 29일까지 4년 6개월간 혁신학교로 운영된다고 4일 밝혔다.
이들 학교를 합치면 서울 혁신학교는 221개교로 늘어 전체 초·중·고등학교(2018년 4월 1일 기준 1천308개교)의 16.9%를 차지하게 된다. 혁신학교로 지정된 경우가 없는 직업계고를 빼면 혁신학교 비율이 17.9%로 높아진다.
이번 혁신학교 지정을 앞두고 많은 논란이 있었다. 강남구 대곡초 등 일부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학교운영위원회에 혁신학교 지정 신청안을 상정하기로 결정했지만, 학부모 반발에 무산되는 일도 벌어졌다.
교육계에서는 이른바 '강남 3구'로 불리는 지역과 중·고교에서 혁신학교가 확산하지 않는 문제를 지적한다.
현재 운영되는 서울 혁신학교 213개교 중 초등학교가 158곳으로 74.1%를 차지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40곳(18.8%)과 15곳(6.5%)에 그친다.
전체 초·중·고교 대비 혁신학교 비율을 보면 송파구는 5.9%(85개교 가운데 6개교), 서초구는 7.1%(51개교 가운데 3개교)로 25개 자치구 중 각각 25위와 24위였다. 강남구는 9.0%(78개교 가운데 7개교)로 22위였다.
서울시교육청은 혁신학교 비율을 2022년까지 20%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다.
혁신학교는 '공교육 정상화'를 목표로 교육과정·수업·학교운영 전반을 혁신하려는 학교를 지원하는 제도다. 토론수업 등 '학생 참여형 수업'을 혁신학교의 상징으로 꼽는 이들도 있다.
서울형 혁신학교의 경우 추가 예산지원이 이뤄지며 자율학교로도 지정돼 교육과정·교원인사 등에서 학교의 자율성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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