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참가자들 수원도심 집회 대거 참석…교육청 파업참여율 집계 지연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경기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가 총파업 이틀째인 4일 수원 도심을 행진하는 지역별 규탄대회를 이어간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경기 학비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경기 교육공무직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수원 행궁 앞에서 예정된 민주노총의 '무늬만 정규직 NO, 비정규직 없는 세상 7.4 총파업 비정규직 없는 세상 문을 열자!' 경기노동자대회에 동참한다.
대회를 마친 경기 학비노조는 화성행궁∼장안문∼영화초사거리 등 1.8㎞ 구간을 행진한 뒤 경기교육복지종합센터 앞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경기 학비노조 측은 "교섭 해태 경기도교육청 규탄, 임금 및 단체교섭 투쟁 승리를 위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며 "조합원 6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교육공무직본부 2천여명도 화성행궁∼장안문∼경기도교육청 등 2㎞ 구간을 행진하고 도교육청 앞에서 마무리 집회할 계획이다.
경기 여성노동조합은 수원 팔달구 사무실에서 규탄대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들 3개 노조는 총파업 마지막 날인 5일에도 지역교육지원청, 수원 광교 컨벤션센터 등에서 노조별 파업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의 총파업으로 인한 급식 대체나 초등돌봄교실 축소 운영은 파업 첫날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교육청 노사협력과 관계자는 "오늘 파업 현황을 집계 중인데 파업참가자가 전날보다 줄어 급식 대체도 어제보다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지역 내 파업 참여율에 대해 현황파악을 하고 있으나, 학교 수가 워낙 많아 집계가 지연되고 있다.
파업 첫날인 지난 3일 도내 2천260개(병설유치원 포함) 학교 중 급식이 대체된 학교는 590개교(26.1%)이었며, 파업 참여 인원은 3만6천296명 중 6천279명(17.2%)이었다.
young8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