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상 교복' 20억원 투입…학생 1명 30만원 지급
(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올해 처음 시행한 '교복비 지원 사업'에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는 평균 72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6월 지역 39개 중·고등학교(중학교 24개교, 고등학교 15개교)에 재학 중인 학생 5천981명과 학부모 2천661명을 대상으로 '교복비 지원 사업'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학생 4천325명, 학부모 2천139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설문 항목은 가격·품질·치수·구매 절차 등으로, 올해 실제로 교복을 구매한 학생·학부모로부터 '평균 72점'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가격은 69점, 품질 71점, 치수 73점, 절차 73점으로 집계됐다.
설문에 참여한 일부 학생·학부모는 '교복 단가가 비싸다'는 의견을 비롯해 '마감처리가 너무 허술하다', '남학생 바지는 종아리 부분이 낀다', '교복 수령 날짜가 촉박하다', '업체 고객대응이 불친절해서 아쉬웠다'는 의견을 냈다.
서한택 교육청 교육복지과장은 "설문결과를 토대로 불만족 사항에 대한 원인을 분석해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학생 1인당 1회, 30만원 이내 교복 구매비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교육청은 기존 획일적인 디자인·재질을 벗어나 편의성·기능성·경제성을 갖춘 '편한 교복'을 도입할 방침이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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