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CT 기반 무료대여센터 1호 '뚝딱뚝딱 공구소' 개소
전동 드릴 등 21개 품목 갖춰, 동작 인식 카메라로 분실 예방
(하동=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하동 지리산 청학동 기가창조마을에 국내 최초로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농·목공기구 등을 무료로 빌려주는 공기구 무인공유센터가 4일 문을 열었다.
하동군 청암면사무소와 KT는 이날 묵계리 의용소방대에서 '뚝딱뚝딱 공구소' 개소식을 했다.
개소식에는 신재범 군의회 의장, 정명곤 KT 지속가능경영담당 상무,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함께 했다.
이 공구소는 KT가 청학동 기가창조마을 개소 4주년을 기념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하동노인통합지원센터)을 통해 구축됐다.
이곳에서는 농사와 목공에 필요한 전동 드릴, 톱, 절단기, 전기 대패, 가정용 공구 세트 등 공기구 21개 품목 60여 개를 갖췄다.
공구소는 휴대전화번호 입력 등 간단한 웹 기반 본인 인증을 통해 편리하게 공기구를 빌려줄 수 있어 상주하는 관리자 없이 무인시스템으로 운영한다.
이곳은 청학동 기가창조마을을 포함한 인근 지역 5개 마을 주민들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24시간 개방한다.
공기구함 내부에는 동작 인식 및 실시간 영상전송 기술이 적용된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분실 사고를 방지한다.
공기구 대여 기간은 최장 3일이다.
대여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대여자와 관리자에게 문자가 통보된다.
정명곤 KT 상무는 "이 공구소는 지역사회 생활혁신을 위해 개소했다"며 "앞으로도 5G 네트워크와 ICT 솔루션을 통해 정보 소외지역 주민들의 생활편의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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