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코디 벨린저는 연장 10회 말 끝내기 홈런을 치며, 이틀 연속 끝내기 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애리조나 마무리 그레그 홀랜드는 2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애리조나를 5-4로 눌렀다. 전날 스코어와 같았다.
상황도 비슷했다.
3-3으로 맞선 9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애리조나의 카슨 켈리가 다저스 마무리 켄리 얀선을 공략해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4-3으로 앞선 9회 말, 애리조나는 마무리 홀랜드를 마운드에 올렸다.
홀랜드는 전날(3일)에도 4-3으로 앞선 9회 말에 등판했지만, 2사 후 볼넷 4개를 연속해서 허용해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등판한 T.J. 맥퍼랜드가 벨린저에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홀랜드는 패전투수가 됐다.
4일에도 악몽이 이어졌다.
홀랜드는 첫 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우월 2루타를 맞더니, 맷 비티에게 1루를 맞고 우익수 앞으로 흐르는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홀랜드는 저스틴 터너를 삼진 처리하긴 했지만, 폭투를 범해 비티에게 2루 진루를 허용했다.
결국, 홀랜드는 역전 주자를 남겨놓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히라노 요시히사는 러셀 마틴과 족 피더슨에게 연속해서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히라노가 알렉스 버두고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낸 덕에 홀랜드는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블론세이브의 상처는 꽤 깊다.
4-4로 맞선 연장 10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벨린저는 요안 로페스의 시속 157㎞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끝내기 솔로 홈런을 쳤다. 벨린저는 생애 처음으로 끝내기 홈런을 쳤다.
크리스천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31홈런)와 함께 전반기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로 꼽히는 벨린저는 이날 1회 시즌 28호, 연장 10회 29호 홈런을 쳤다.
다저스는 최근 홈에서 치른 5경기에서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두는 진기록도 작성했다.
3연승 행진을 이어간 다저스는 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선발 류현진을 내세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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