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광양제철소 환경오염개선 시민공동대응 등 환경단체는 "광양제철소 정전사고 등 포스코 중대 재해 해결을 위한 민관합동조사를 실시하라"고 4일 주장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과 금속노조, 광양만녹색연합 등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이번 사고는 단순 정전사고만으로 일단락돼서는 안 된다"며 "초대형 환경 오염사고로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가스 배출 경로를 확인하고 각 공정의 저감 조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살펴야 한다"며 "포스코의 안전 환경설비가 충분한지, 생산량을 감당할 만한 수준인지 재평가하라"고 강조했다.
윤소하 의원은 "노동자 사망사고와 환경오염사고 등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반에 대한 안전과 환경감독을 하라"고 요구했다.
광양시, 광양제철소, 광양상공회의소, 환경단체 등 지역 민·관·산·학으로 구성된 '광양 대기환경 개선 공동협의체'도 이날 오전 광양시청에서 대책회의를 열어 제철소 측으로부터 사고 현황과 수습 계획을 듣고 문제점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정전 시 제철소의 판단이나 주민 대피를 위한 대응이 적절했는지, 사고 설비는 최적화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참석자들은 관계자로부터 사고 당시 차단시설의 오류 원인, 설비 전체의 현황, 향후 운영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협의체에 참여한 전남녹색환경지원센터, RIST 미세먼지연구센터의 자문을 받으며 구체적인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협의체는 오는 7월 15일 출범할 예정이다.
지난 1일 오전 광양제철소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해 1시간가량 불꽃과 검은 연기가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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