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13일 한화전서 이범호 은퇴 행사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오는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이범호(38)의 은퇴식을 연다.
이범호는 이 경기에서 역대 13번째로 2천 경기 출장 기록을 세우고 현역을 마감한다.
4일 KIA에 따르면, 타이거즈는 2017년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크게 기여한 이범호를 기리고자 은퇴 행사를 '굿바이 이범호 : 타이거즈의 꽃, 고마웠습니다'란 주제로 진행한다.
이범호는 오후 4시 15분부터 사전 이벤트 신청자 100명을 대상으로 30분간 사인회를 연다.
또 경기장에 입장하는 팬에게 2천 경기 출장을 기념해 선착순으로 장미 2천 송이를 선물로 나눠준다.
경기 시작 전엔 이범호의 대구고 시절 은사인 박태호 현 영남대 감독과 이범호를 프로의 길로 인도한 정영기 전 한화 이글스 스카우트 팀장이 꽃다발을 준비해 이범호의 새 출발을 격려한다.
이범호와 절친한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의 양동근도 참석해 친구의 앞날을 응원하며 꽃다발을 건넨다.
KIA는 동판으로 특별 제작된 3루 베이스와 골든 글러브, 순금 도금 배트, 유니폼 액자 등 기념품을 이범호에게 전달한다.
KIA 선수들은 이범호의 등 번호 25번이 박힌 유니폼을 입고 뛴다.
경기 후엔 '만루홈런 사나이' 이범호가 마지막 만루 타석에 서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범호는 은퇴사를 낭독하고 선수단과 팬에게 마지막으로 고별인사를 한다.
이범호는 더 많은 팬에게 직접 작별 인사를 드리고 싶다던 이범호의 뜻을 존중해 이날 입장권을 25% 할인(스카이박스 제외·K3석 50% 할인)된 값으로 판매한다.
이범호는 4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에 올라와 고별 투어에 나선다.
7일까지 광주 홈경기에 나서고, 9∼11일엔 고향인 대구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광주로 돌아와 자신의 데뷔 팀인 한화를 상대로 은퇴 경기에 임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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