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독거노인·평택 송탄소방서 찾아 폭염대책 점검
(서울·평택=연합뉴스) 차지연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4일 "일주일에 한 번씩 독거노인 돌봄서비스를 한다고 하는데, 7·8월 더울 때는 더 늘려서 돌봄서비스를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평택 송탄소방서를 방문해 "우리 사회가 고령화되고 있어 혼자 사는 독거노인 분들의 숫자가 자꾸 늘어난다"며 이렇게 제안했다.
그는 "당에서 어려운 분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대책을 여러 가지 강구하고 있는데 경기도에서 좋은 정책을 먼저 하고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가을에 정책전당대회를 한다"며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좋은 사례를 들고나올 텐데, 평가해 (좋은 정책은) 다른 도에 확산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방문에 동행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독거노인 집에 에어컨을 설치해드리고 여름철 3개월 전기료를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다"며 "추가 물량이 20대 정도 남았다. 이것도 사실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으로는 많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에서 올해 시행해보고 평가해 전국적으로 확산해도 되는지 보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경기도 및 송탄소방서 관계자들과 함께 여름철 폭염 관련 종합대책을 점검하기도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재명 지사, 안민석·소병훈 의원 등과 함께 경기 오산에 위치한 한 독거노인의 집을 찾았다.
노인 돌봄서비스를 받으며 10만 원짜리 사글셋방에 사는 이 모(86) 할머니를 만난 이 대표는 "편찮으신 데는 없느냐. 식사는 어떻게 해결하시느냐. 여름에는 더위를 어떻게 견디시느냐"고 물은 뒤 "올여름엔 덥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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