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양파 800t 대만 수출길…태국 등에도 1천t 계약 눈앞

입력 2019-07-04 16:14  

서산양파 800t 대만 수출길…태국 등에도 1천t 계약 눈앞



(서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서산양파가 대만에 처음 수출된다.
서산시는 농업법인 ㈜AAC(대표 김길홍)가 대만에 양파 800t(5억원 상당)을 수출하기로 계약하고 4일 첫 물량 24t을 대형 컨테이너 차량에 실어 부산항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하는 양파는 지역 100여 농가가 재배한 것으로,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대만 소비자 식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산아그로(대표 강헌열)도 태국과 말레이시아에 양파 1천t 수출 계약을 목전에 두고 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이번 수출은 기상 호조에 따른 과잉생산으로 양파 재배 농가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더 의미가 크다"며 "다른 품목도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올해 적당한 일조량과 강우량 등으로 양파, 마늘, 감자 등 지역 주요 농산물이 풍작을 이루면서 가격이 폭락하자 '공직자 및 기업체 지역 농산물 더 팔아주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sw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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