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김재규 신임 강원지방경찰청장은 4일 "주민의 안전과 평온한 삶을 지키는데 모든 치안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경찰은 '주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묻고 그 해법을 찾아 실천해 나가야 한다. 이는 '제복 입은 시민'으로서 부여받은 경찰의 사명"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그는 "원칙과 상식이 바로 선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인 만큼 법 집행은 공정·엄정하게 하겠다"며 "서민 생활을 위협하는 범죄는 물론 갑질 횡포, 공공기관 인사 비리 등 사회에 만연한 반칙과 특권의 고리도 완전히 끊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인권은 반드시 지켜야 할 절대적인 가치이자 경찰 활동의 흔들림 없는 명제"라며 "'인권 경찰'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경찰 개개인이 인권 감수성을 한층 더 높이고 인권 수호자로서 사명의식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또 "부서와 상하 간의 벽을 허물고 소통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돕는 동료애가 깃들 때 주민이 감동하는 치안이 이뤄진다"며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활력이 넘치는 직장 문화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009년 삼척서장으로 발령받아 처음 인연을 맺은 이래 동해서장까지 2년 6개월간 근무하면서 강원도는 제2의 고향이 됐다"며 "10년 만에 청장이 돼 다시 만나 반가우면서도 도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는 소명에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경찰대 2기로 경찰에 입문한 김 청장은 2009년과 2011년 삼척서장과 동해서장으로 근무하면서 강원도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서울 종암경찰서장,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 경기북부경찰청 차장,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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