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주장 남준재(31)와 결별했다.
인천은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김호남(30)이 남준재와 1대 1 트레이드를 통해 인천 유니폼을 입게 됐다"며 "계약 기간은 1년 6개월"이라고 발표했다.
연세대를 졸업한 남준재는 2010년 인천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 기록은 28경기 3골 5도움으로 준수했다.
2011년 전남 드래곤즈로 이적한 그는 제주를 거쳐 2013년 다시 인천에 돌아왔다.
2015년 성남 FC로 팀을 옮기며 또 한 번 친정을 떠났지만, 지난해 다시 인천으로 복귀해 4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의 1부리그 잔류를 도왔다.
평소 인천에 강한 애정을 밝혀왔던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장으로 선임됐다.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남준재의 역할을 아는 인천 팬들은 그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냈다.
이번 시즌 13경기에서 1골로 부진한 상황에서도 그를 향한 인천 팬들의 응원은 여전했지만, 결국 트레이드로 또다시 팀을 떠나게 됐다.
인천에 새로 합류한 김호남은 K리그 통산 212경기 출전 40골 19도움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17경기 무득점으로 침묵하고 있다.
김호남은 "인천을 상대했을 때 항상 끈끈하고 조직적인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메디컬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친 김호남은 등 번호 37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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