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둔 KIA 이범호, 5회 대타로 나서 희생플라이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NC 다이노스가 구창모의 역투와 타선의 힘으로 KIA 타이거즈를 제압했다.
NC는 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KIA에 9-3으로 완승했다.
5위 NC는 8연승을 거둔 6위 kt wiz와의 격차를 2게임 차로 유지했다.
NC는 3회 초 1사 1루에서 김태진이 우익수 쪽 2루타를 쳐 선취점을 얻었다. 2사 2루에서는 모창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이원재가 좌전 적시타를 쳐 2점을 추가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김형준의 좌중간 2루타, 권희동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박민우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후속타자 김태진의 우전 안타로 다시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간 NC는 박석민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또 한 점을 얻었다.
NC 선발 구창모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아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구창모는 5-0으로 앞선 5회 이창진과 김선빈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한승택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에 몰렸지만, 대타 이범호에게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맞아 한 점만 내줬다.
이 한 점은 KIA와 이범호에게 의미 있는 점수였다. 오는 1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은퇴식을 하는 이범호는 이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5월 1일부터 7월 3일까지 64일 동안 1군 엔트리에 빠져 있었던 이범호는 복귀전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올 시즌 4번째 타점을 올렸다. 개인 통산 1천996번째 경기에서 나온 1천126번째 타점이었다.
하지만 KIA는 후속타자 이명기가 중견수 뜬공, 박찬호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NC는 7회 박석민의 2타점 2루타, 8회 이우성의 솔로포 등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이날 NC는 팀의 시즌 8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치는 등 20안타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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