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에서 유럽 가려다가 참사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북아프리카 튀니지 해상에서 이주민 80여명이 탄 배 1척이 침몰하면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된다고 dpa통신 등 외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라비오 디 자코모 국제이주기구(IMO) 대변인은 트위터에 "배 난파 사고가 튀니지 해상에서 발생했고 4명이 구조됐다"며 "그들(생존자들)은 보트에 86명이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주민 약 8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튀니지 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사)에 따르면 전복사고는 지난 3일 튀니지 남부도시 자르지스 인근에서 발생했다.
이 배는 지난 1일 튀니지 이웃국가 리비아에서 출항해 유럽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적신월사가 전했다.
북아프리카에서는 이주민들이 경제난을 피해 배로 지중해를 건너다가 목숨을 잃는 참사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튀니지의 스팍스시 인근 바다에서 선박 침몰로 이주민이 최소 65명 사망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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