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에서 도로공사로 이적…센터진 보강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에 새롭게 합류한 센터 유희옥(30)은 도약을 꿈꾸고 있다.
유희옥은 센터진 보강을 위한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의 제안을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수용함에 따라 지난달 말 둥지를 옮겼다.
유희옥으로서는 세 번째 팀이다.
2011-12시즌 신인 드래프트 때 전체 2라운드 1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입단한 유희옥은 2016년 트레이드로 인삼공사로 옮겼고, 3년 만에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30세로 적지 않은 나이인 데다 새롭게 시작하는 팀이기 때문에 유희옥으로선 도약 의지가 강하다.
그는 "6월 말 '도로공사로 가게 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놀랐지만 기업은행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이)효희 언니가 있어 마음이 편하고, (임)명옥 언니도 잘해줘 금세 적응이 됐다"면서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도로공사에서 무릎과 어깨 부상 여파로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센터 배유나의 공백을 메운다.
지난 2018-19시즌에는 인삼공사에서 박은진, 한수지(GS칼텍스로 이적)에게 밀려 출전 기회가 적었지만 도로공사에선 당분간 정대영과 주전 센터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배)유나가 수술을 받고 자리를 비우기 때문에 (정)대영 언니와 후배들의 중간에서 역할을 잘해야 할 것 같다"면서 "저에게는 새로운 기회이기 때문에 놓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삼공사에서는 경기에 많이 못 뛰었지만 도로공사에서는 보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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