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영국 베팅업체가 첼시의 사령탑을 새로 맡은 프랭크 램퍼드(41·잉글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46·노르웨이) 감독을 프리미어리그(EPL) 사령탑 경질 1순위로 올려놨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5일(한국시간) 베팅업체인 비페어(befair)가 벌인 '프리미어리그 경질 레이스-팀을 떠날 감독'의 배당률을 인용해 "베팅업체들이 램퍼드 감독이 힘든 시절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라며 "램퍼드 감독과 솔샤르 감독이 나란히 가장 먼저 경질될 감독 1순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비페어가 내놓은 'EPL 사령탑 경질 레이스' 배당률에 따르면 램퍼드 감독과 솔샤르 감독은 나란히 6/1을 기록했다.
1만원을 걸었을 때 원금을 합쳐 7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으로 손해가 별로 없어 실현 확률이 크다는 얘기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과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는 100/1의 배당률이 붙었다.
1만원을 걸면 원금을 합쳐 101만원을 챙길 수 있지만 사실상 실현 가능성이 적다는 방증이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는 66/1의 배당률이 붙었다.
더선은 램퍼드 감독이 'EPL 사령탑 경질 1순위'로 오른 것에 대해 "첼시가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로 내년 1월까지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수 없다는 것과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인정사정없는 팀 운영이 이런 예측을 낳았다"고 설명했다.
조기 경질과는 별로도 램퍼드 감독이 내년 5월 17일 이전에 첼시를 떠나리라는 것에도 5/6의 배당률이 붙었다.
분자가 분모보다 작으면 적중할 확률이 높다는 의미로 램퍼드 감독이 다음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런 가운데 다음 시즌 첼시가 맨유보다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에는 8/11의 배당률이 붙은 것은 그나마 램퍼드 감독의 위안거리다.
첼시의 다음 시즌 더블(프리미어리그·FA컵 우승)에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150/1의 배당률이 붙었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톱4에 오를 것이라는 예측은 10/11의 배당률로 낙관적이었지만 프리미어리그 우승 배당률은 14/1로 다소 비관적이었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